28년 두 번의 핵전쟁이 끝났다. 그리고 신인류가 탄생했다. 신인류는 모든 면에서 구인류를 압도했다. 자연스럽게 신인류는 구인류를 억압했고, 그대로 구인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마지막 구인류의 죽음 이후 신인류는 비로소 그들이 무엇을 잃었는지 알게 되었다. 신인류는 감정을 잃었다. 그들에게는 단 두 가지 감정만 남았다. '슬픈가', '슬프지 않은가.' 똑똑하고 이성적인 신인류가 이 두 가지 감정만으로는 살아 갈 수 없음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서둘러 구인류가 가진 감정을 따라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행복함'에 대한 감정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행복을 잊었다. 때문에 모양만이라도 따라 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신인류에게 감정을 되찾아줄 단체가 결성되었다. '웃음연구개발원'이다. 연구원들은 첫 회의 때 인류를 구원할 이 프로젝트의 명칭을 결정했다. [프로젝트: 해피쏘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