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조용한 고아원에 소란스러운 일이 생겼다. 값비싼 외제차를 타고 온 한 아이. 그리고 그 아이는 고아원에 버려졌다. 마음 착한 고아원 원장 천명혜는 새로 온 아이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그러나 이미 나이가 차 들어온 아이는 고아원의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른 어느 날 오후, 건물 수위의 비명소리가 고아원을 뒤흔들었다. 구관 건물 화단에서 고아원의 한 아이가 추락사 한 것이었다. 죽은 아이는 고아원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서지훈'(17세)이었다. 고아원 부원장인 김아영은 경찰에게 알리기 전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장 천명혜도 동의했다. 두 사람의 주도 하에 알리바이가 불명확한 모두가 모였다. 고아원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