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따뜻한 바다에 떠있는 작은 관광 섬. 이 섬에서 가장 큰 건물은 180도 파노라마 오션뷰를 자랑하는 30층짜리 고급 숙박 시설인 그랜드 호텔 듀엣이다. 호텔은 바로 옆에 같은 높이의 복합 상업 건물이 세워져 있었고, 두 쌍둥이 건물의 실루엣은 마치 사랑에 빠진 연인과도 같았기에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오늘은 석양을 즐길 수 있는 야외에서 스탠딩 디너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다. 파티가 시작되기 직전, 투숙객 중 한 사람이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고층에서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 추락한 인물은 숙박객의 중 한 명인 정치인 워싱턴이었다. 호텔의 직원이 경찰을 불렀지만, 불행하게도 인근 바다의 날씨가 좋지 않아 도착이 늦어질 것 같았다. 결국 운명의 장난처럼 사건 현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여러분들이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