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왔던 국영 라디오 방송(발췌) "-오늘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그리고 대대적으로 발표되었던 [슈피네츠 계획] 특집 방송입니다. 이 계획은 이중인격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국가 프로젝트이며, 반세기라는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드디어 성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중인격자는 보통 사람들보다 두 배의 시간과 능력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우수하고 성실한 인재가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려! 정치, 경제, 군사, 문화와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중인격자의 활약에 한걸음 다가갑니다! 그들은, 이 나라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요. -" -망가진 것은, 나인가 당신인가- 이중인격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일반인의 두 배의 효율을 가진 초인을 만든다. 광기의 이념에 의해 반세기 전부터 시동을 건 국가 프로젝트 「슈피네츠 계획」 당신들은 그 성공자들이다. 같은 처지에서 살아남으며, 끈끈한 유대감으로 맺어진 당신들은, 국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직책을 맡아, 그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어떤 일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당신들. 오랜만의 모임을 반가워하며,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즐거운 친목회에서, 어느 사건이 일어난다.